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의 창업자가 중국 여권 하나 때문에 출국 금지를 당했습니다. 메타가 3조 원을 내밀었는데도 딜이 무산됐습니다.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국경 없는 자유시장이라는 말이 이렇게 빠르게 낡은 신화가 될 줄은 몰랐으니까요. 마누스 사태가 드러낸 것: 여권이 곧 국가 안보다자율형 AI 에이전트(Autonomous AI Agent) 스타트업 '마누스'는 중국인 엔지니어 3명이 만든 회사입니다. 자율형 AI 에이전트란, 사람이 목표만 던져주면 코딩·리서치·문서 작성까지 스스로 처리하는 AI 시스템을 말합니다. 단순한 챗봇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이죠.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약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조 원 가까이를 제시한 것도 그래서였습니다.그..
북한이 무너지면 당연히 남한이 올라가서 수습하면 된다고, 저도 한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북한 지역에 이미 중국 채광 기업들이 50년짜리 채굴권을 손에 쥔 채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그 단순한 생각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문명사적 전환기, 한반도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한 판 위에 놓여 있습니다. 동아시아라는 화약고, 지금 어디에 불씨가 있나지정학적 리스크(Geopolitical Risk)라는 말을 뉴스에서 자주 듣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지정학적 리스크란 특정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국가 간 힘의 균형이 충돌하면서 발생하는 정치·군사·경제적 불안정 요인을 의미합니다. 동아시아는 그 리스크가 가장 촘촘하게 중첩된 곳입니다.러시아-우크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