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이번 8월 셋째 주 전까지만 해도 "금리가 오르면 금값은 떨어진다"는 공식을 의심 없이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직접 시장 데이터를 들여다보면서 그 45년짜리 법칙이 소리도 없이 무너지는 걸 목격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국채 시장에 직접 개입을 선언한 바로 그 주에, 정작 올라야 할 나스닥은 3% 내렸고 금은 5%, 비트코인은 무려 24% 뛰었습니다. 뭔가 크게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국채 바이백, 카드 돌려막기의 다른 이름제가 처음 국채 바이백(Bond Buyback) 소식을 접했을 때는 "아, 재무부가 국채를 다시 사들이는 거구나" 정도로만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자금 조달 구조를 파고들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국채 바이백이란 재무부가 이미 시중에 풀린 장기 ..
주식 앱을 열었더니 SK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9% 가까이 빠져 있었습니다. 뉴스를 뒤졌더니 원인이 미국 반도체 수요가 아니라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믿기지 않았습니다. 국채 금리가 0.1%포인트 올랐는데 메모리 주가가 두 자릿수 가까이 빠진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베센트 재무장관의 바이백 확대 발표 하루 만에 같은 주가가 다시 8~12% 튀어오르는 걸 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 우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의 진짜 변수가 된 시대입니다. 바이백이 뭐길래 메모리 주가가 들썩이나바이백(Buyback)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백은 주주 환원 정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국 재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