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반토막 난 뒤 가장 빠르게, 가장 강하게 오른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코스피가 8월 14일 장중 7,100을 기록했습니다. 저도 솔직히 이 속도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지점부터가 진짜 문제의 시작입니다. 7,000선 돌파를 "회복 신호"로만 읽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지금이 오히려 가장 냉정해야 할 구간이라고 봅니다. 반등구간: 왜 5,593에서 7,000까지는 쉽게 왔나코스피는 6월 22일 9,110 고점을 찍은 뒤 7월 30일 5,593까지 밀렸습니다. 낙폭이 워낙 깊었기 때문에 반등 자체는 예고된 수순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짧은 기간에 7,000선을 회복했을까요? 제가 보기에 핵심은 "매도 공백"입니다.대폭락 구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강제 청산, 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을 품고 있는 나라의 증시가, 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에게 "싸지만 못 사겠다"는 시장이 됐을까요. 저는 1999년 닷컴버블 때 빚까지 내서 주식을 샀다가 고스란히 카드값으로 남긴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구조가 섬뜩할 만큼 닮아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 주제를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습니다. 변동성이 가치를 이겼다 — 블룸버그가 실제로 말한 것블룸버그 오피니언의 칼럼니스트 슐리언 레이가 8월 4일 한국 증시를 향해 "투자 부적격(uninvestible)"이라는 표현을 꺼냈을 때, 한국 금융위원회는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요지는 "경제 펀더멘탈이 견조하다"는 것이었습니다. 2분기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3.7%, 5월 경상수지 386억..